“SAT 시험지 인쇄 오류…관련 섹션 채점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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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지보드, 전체 점수는 공개

 

지난 6일 미 전역에서 실시된 대입시험 SAT 시험지의 인쇄 오류와 관련, 칼리지보드가 오류가 발생한 섹션 시험 성적을 매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SAT 시험을 주관하는 비영리재단 칼리지보드는 9일 “오류가 발생한 섹션에 대한 성적은 별도로 매기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단, 전체 점수는 그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칼리지보드는 이와 관련 “SAT는 독해, 작문, 수학 영역으로 구분돼 있으며 영역별로 여러 개의 섹션으로 나눠진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섹션을 제외한다고 해도 신뢰성 있는 점수를 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섹션마다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이중 1개 섹션에 문제가 발생해도 총점을 산정하는 데 문제가 없으며 이에 따라 예정대로 점수를 통보한다는 입장이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응시생이 받은 섹션 8 또는 섹션 9 시험지에는 시험시간이 25분으로 명시됐지만 시험 감독관의 가이드에는 섹션당 시험시간이 20분으로 기록돼 있어 시험시간 도중 혼선이 빚어졌다. 본지 6월 9일자 A-2면>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시험은 수학 또는 영어 독해 부분이다.

한편 이날 인쇄 오류로 피해를 입은 응시생들은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이날 SAT시험을 치른 응시생은 48만7000명이다. 이 때문에 일부 응시생 사이에서는 칼리지보드가 답안지 채점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재시험에 대한 우려가 나돌았다. 반면 같은 날 치러진 해외 시험지에서는 같은 오류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프린스턴리뷰의 제임스 머피 담당자는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시험에서 제시된 시간이 잘못됐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며 “한 문제를 풀지 못해도 상당한 점수차가 생기는 학생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연화 기자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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