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폭동이 할퀸 땅’<버몬트+맨체스터> 23년만에 부활…복합 쇼핑몰 ‘버몬트 엔터테인먼트 빌리지’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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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폭동 때 불타 황폐화된 땅이 23년 만에 되살아난다. 폭동 현장이었던 버몬트/맨체스터 애비뉴 공터에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쇼핑몰이 들어서게 됐다.

개발 업체 새소니 프로퍼티스는 폭동 기념일인 29일 ‘버몬트 엔터테인먼트 빌리지’ 기공식을 열고 건축 공사의 첫 삽을 떳다.

23년 전 이 곳에는 실내 중고품 시장이 있었다. 하지만 폭도들이 불을 지르고 시설을 파괴하면서 폐허가 됐다. 이후 오랜 시간 동안 공터로 버려졌다. 한때 일부 공간에 작은 신발 가게와 안과 병원이 들어섰을 뿐이었다.

하지만 LA시의회와 새소니 프로퍼티스의 합작으로 공터는 다인종의 새로운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소니 프로퍼티스는 총 2억 달러를 들여 19만 평방 피트 규모에 다양한 소매상이 들어선 쇼핑몰과 분수대를 갖춘 공원,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폭동 당시 LA경찰국 부국장이었던 버나드 팍스 시의원은 기공식에서 “엔터테인먼트 빌리지가 완공되면 다양한 인종의 LA시민들이 이 곳에서 어울려 여가를 즐기게 될 것이다. 우리의 아픈 기억을 함께 극복하고, 다시 화합의 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몬트 엔터테인먼트 빌리지 공사는 2016년 겨울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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