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유럽 정복 ‘종교 청소’ 계획…서방 생각 보다 더 강하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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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독일 언론인 IS 심장부 취재
법대 출신 서방 청년도 가담
공습 만으로는 IS 제거 못해
IS 지도부의 허가를 받아 서방 언론인으로는 처음으로 이라크.시리아의 IS 장악 지역에 들어간 위르겐 토덴회퍼(오른쪽)가 총을 든 IS 대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토덴회퍼 페이스북]

“내가 직접 목격한 이슬람국가(IS)는 서방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강력하고 훨씬 더 위험했다. 그들은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종교 청소’를 준비하고 있다. 그들에게 유럽 정복은 희망이 아닌 계획이다.”

서방 언론인으로는 처음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와 이라크내 거점을 직접 방문해 10일간 취재활동을 펼친 독일인 위르겐 토덴회퍼(74)가 22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IS의 잔혹성과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했다.

5선 하원의원 출신으로, 후베르트 부르다 미디어그룹의 부회장을 지낸 토덴회퍼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알카에다 지도부 등을 인터뷰했으며 IS측과 약 7개월간 협상을 벌여 취재를 공식 허가 받았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IS 독일 출신 대원이 “유럽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유럽을 접수할 것이다. 만일 할 수 있다면이 아닌 그때가 언제인가의 문제일 뿐”이라며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는 자들은 모두 죽을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IS 지원자들에 대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매일 50명씩 들어오는데, 법대를 졸업하고 멀쩡하게 직장 취업 기회가 있는데도 찾아온 사람까지 있었다”면서 ‘주로 사회 낙오자들이 IS에 몰려간다’는 통념과 다르다고 전했다.

그가 본 IS 대원 중에는 13세짜리 소년병도 있었고, 동작이 느려 전투 때마다 체포를 대비해 자폭용 벨트를 두르는 뚱뚱한 청년도 있었다. 대원들은 폭격을 받고 부서진 민가를 막사 삼아 공습에 대비해 곳곳에 흩어져 거주했다. 이 때문에 그는 인터뷰에서 “IS 장악지역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공습은 전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면서 “폭격으로 민간인이 죽을 때마다 IS 전사가 더 늘어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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