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인 남성, 해변서 변사체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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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보트 전복 추정 조사중

60대 한인 남성이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보트를 타다 파도에 뒤집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LA에 거주하는 곽정남(61·사진)씨가 22일 오후 1시 50분쯤 마리나 델 레이의 오션 프론트 워크 선상 5000블록 앞 해변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곽씨를 최초로 발견한 케이시 제이콥은 NBC TV와의 인터뷰에서 “해변을 걷던 중 곽씨를 발견하고서 소리를 질러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곧장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조치를 취했고, 곽씨의 입과 코에서 다량의 물이 나왔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고 설명했다.

LASD의 존 케이즈 경관은 “곽씨가 발견된 지점 인근 바다에서 6피트 길이의 고무 보트가 발견됐다”며 “프로펠러에는 비닐 봉투가 엉켜있었고, 파도에 휩쓸려 뒤집혔던 흔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케이즈 경관은 이어 “곽씨가 이 보트에 타고 있었고 파도가 일면서 보트가 뒤집혀 물에 빠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해변은 거친 파도가 일고 해무가 짙게 껴 있어 보트를 타기에는 부적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발견된 보트가 곽씨의 것이 맞는다고 해도 곽씨가 왜 위험을 무릅쓰고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었는지 등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

케이즈 경관은 “현재로서는 사고사일 가능성이 높지만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니다”며 “보트가 곽씨의 것이 맞다면 자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전했다.

곽씨의 직업과 가족 관계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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