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의 그 감격…불심이 ‘태고사’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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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내달 13일부터 태고사 기념행사 시작

다도시연ㆍ법회ㆍ사찰음식 강연회 등

태고사의 수려한 전경.

6대 주지인 형전 스님이 일요법회를 하는 모습.6대 주지인 형전 스님이 일요법회를 하는 모습.

LA에서 북쪽으로 차로 2시간 남짓 거리의 산중에 위치한 태고사가 창건 20주년 을 맞아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내달 13일(토ㆍ오후7시)에 전야제로 다도시연과 ‘길 위에서’ 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다음날인 14일(오전11시)에 기념 법회와 축하연을 베푼다. 이 날 작은 촛불 소원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20일에는 한인타운에 있는 선각사(2790 W 8th St. L.A. 90005)에서 사찰음식 강연회도 준비하고 있다.

1994년에 푸른 눈의 미국인 무량스님이 모하비 사막에 미주 최초의 산중 수행도량을 한국의 전통양식으로 짓기 위해 첫삽을 직접 뜨면서 공사를 시작했다. 미국인 스님이 미주지역에 한국전통의 사찰을 짓기 위해 애쓰는 것을 본 한인 불자들이 그 후에 각 사찰에서 모여 ‘태고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힘을 보태었다.

제6대 주지인 형전스님은 “무량스님이 지은 이래로 주지는 원율스님,해안스님,범휴스님,무량스님이 살으셨다”며 “무하비 사막에서 첫삽을 뜨고 공사를 시작했을 때의 기억이 생생한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20년 전의 그 감격을 이날 함께 다시금 모여 회상하며 지난날을 이야기해보자며 초대했다.

이어서 “태고사는 불자님들의 신심과 원력으로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며 “일요일마다 법회를 위해서 한인타운에서 차를 타고 먼거리를 오는 그 불심이 태고사를 건재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태고사의 일요법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는 한인들은 물론 지금은 인근 지역의 현지인들도 자연스럽게 참석하고 있을 정도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주지 스님으로 소임을 살고 있는 형전스님은 93년 상주 동해사에서 출가했으며 비구니 강원 운문사에서 수학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한 후 동국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북가주 버클리로 처음 미국에 왔으며 그 동안 북가주지역에서 육조사와 보리사 주지, 정원사 총무 그리고 연합 북가주 청년회(TARA)와 연합북가주 청소년(KAYBA) 지도법사를 역임했다.

형전 주지스님은 “창건주인 무량스님의 뜻에 따라 태고사는 열려있는 공간으로 수행과 정진은 물론이고 세대가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태고사는 항상 미주 한인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더욱 자리매김할 것”이라 말했다.

▶문의:(661)822-7776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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