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볼거리에 시민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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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페어 축제 중 가장 사랑받는 행사이자 가장 오래된 전통 있는 행사인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 시애틀한인사회 팀도 참가해 미주류사회에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를 뽐내었다.

지난 30일 저녁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열린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행진을 보기 위해 다운타운 4가를 따라 20만명의 관객들이 운집했다.

저녁 7시 반에 시작된 이 행사를 위해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2.5마일 구간에는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시민들이 미리부터 나와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퍼레이드에는 후원사인 알라스카 에어라인을 비롯, 보잉 등의 회사들과 육해공군, 지역단체, 각 민족 단체 등 총 150여개 팀이 출전했으며 시애틀 한인회(회장 홍윤선)가 한인사회를 대표하여 출전했다.

행사의 출발점인 시애틀 센터에서 오후 4시에 모인 한인회 임원들과 50여명의 참가자들은 마지막까지 그동안 연습해온 것을 점검하고 만일의 사고를 대비한 요령을 숙지하느라 분주했다.

오후 7시 반 시애틀 경찰대의 파이프 연주를 시작으로 퍼레이드는 시작되었고 한인회팀은 77번째로 출발했다. 시애틀 한인회 배너를 앞세우고 화려한 혼례복을 차려 입은 젊은 가상 혼례 부부 한쌍과 자원 봉사자들이 조선시대 전통 혼례를 재연하며 그 뒤를 따랐다.

이어 혼례를 축하라도 하듯 큰 태평소 소리에 맞추어 접시돌리기, 상모돌리기 등의 전통 놀이가 진행되었으며 특히 빠르게 돌아가는 상모돌리기에 관객들은 넋을 잃고 바라 보았다.

그 뒤에 샛별문화원(최지연 원장) 퍼포먼스팀의 신명나고 힘있는 장구춤이 이어졌으며 북소리에 맞추어 전통 사자탈이 관객들에게 다가가 재롱을 부려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두명이 같이 움직이는 사자탈은 한국에서 초청되어 온 전통 연희단으로 작년에 이어 두번째 참가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체적으로 한인회팀은 화려한 볼거리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시애틀 시페어는 67회째를 이어 온 시애틀 대표 축제이며 특히 퍼레이드는 여러 시페어 행사 중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는 인기 행사로, 한인회는 34년째 이 행사에 참가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이양우기자
1. 시애틀 한인회팀이 배너를 앞세우고 행진하고 있다. 2. 상모돌리기에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3. 샛별무용단원들의 신명난 장구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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