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정부청사 봉쇄 시도, 40여명 체포돼…최초 7000명 경찰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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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홍콩 점거 시위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정부청사가 위치한 애드미럴티(金鐘) 지역 봉쇄에 나서는 등 밤샘 농성을 벌이면서 경찰과 충돌해 40여 명이 체포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홍콩 시위가 재점화 조짐을 보였다.

1일 홍콩 친중 언론 원후이바오(文匯報)는 전날 오후 9시께 대학생 학생연합체인 학련(學聯)과 중고등학생 학민사조(學民思潮)가 당국이 애드미럴티 및 몽콕에 있는 시위 현장 강제 정리에 항의하기 위해 정부청사 봉쇄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00명에 달하는 시위대는 헬멧과 최루액 방지 안대를 착용한 채 정부청사 각종 출입문 봉쇄를 추진했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다.

홍콩 당국은 약 4500명에 달하는 경찰을 투입해 시위대에 대처했고, 이 가운데 40여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

이에 앞서 홍콩 당국이 시위 현장 정리 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1000명의 시위대가 주요 시위 지점 중 한 곳인 까우룽(九龍)반도 몽콕(旺角)에 재집결했고, 경찰과 충돌했다.

이날 저녁 몽콕 지역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가 지속된 가운데 몽콕에도 약 3000명의 경찰이 투입됐다.

친중 성향의 홍콩 언론은 7000명이 넘는 경찰력이 동원된 것은 시위가 개시된 이후 약 2달만에 이날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콩 시위 60일째인 지난달 26일 당국이 몽콕 지역에서 시위 현장 철거 작업을 진행한 가운데 학생 시위대 지도부를 포함해 110여 명이 체포되는 등 시위가 최대 고비를 맞았다.

애초 4곳의 시위대 점령지인 까우룽반도의 젠사주이(尖沙嘴)는 오래 전에 철거됐고, 몽콕 지역도 최근 철거된 가운데 애드미럴티와 퉁뤄완(銅锣灣) 두 곳에만 일부 시위대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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