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착륙 후 연락 끊겼던 필레호, 7개월만에 다시 작동…”헬로” 인사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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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혜성 착륙 후 배터리 소진으로 지구와 연락이 끊겼던 유럽의 혜성 탐사로봇 필레가 14일 돌연 잠에서 깨어나 지구에 소식을 전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이 탐사선 로제타에 실어 우주에 보낸 필레는 사상 최초로 지난해 11월 혜성 ’67P’에 착륙하는데 성공했었다.

혜성 지면에서 60시간 동안 지구와 교신했던 필레는 태양광 배터리가 소진되면서 연락이 끊겼었다.

이후 혜성 67P가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필레 배터리가 다시 충전돼 유럽 우주 본부에 연락을 취한 것이다.

이날 필레는 “헬로 지구! 내 말 들려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BBC는 전했다.

필레가 11월 이후의 동면에서 깨어나 85초 동안 교신했다고 블로그에 밝힌 ESA는 “작동 온도 마이너스 35도 속에 가용 전력 24와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형 탐사 로봇 필레는 혜성의 얼음과 바위를 분석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필레의 모선인 로제타 탐사선은 타깃 혜성 67P(추류모프-가리시멘코)와 조우하기 위해 10년 동안 우주 공간을 여행했다. 모선이 혜성과 조우한 같은 달에 이 세탁기 크기의 착륙 탐사선 필레는 로제타에서 67P로 착륙을 시도했고 혜성의 얼음 바닥 면에 닿은 뒤 1㎞ 정도 튀오올랐으나 결국 착지에 성공했다.

배터리가 다해 동면에 들어가기 전 필레는 많은 사진을 보냈지만 혜성의 어느 부분에 착륙한 것인지는 아직도 과학자들에게 미스터리다. 앞으로 교신이 계속되면서 풀릴 전망이다.

로제타는 비석으로 고대 이집트 역사 미스터리를 풀어준 역사적인 발견물이며, 필레(Philae)는 이집트 나일 강 상류의 섬으로 애스완댐의 수문이 열려 있는 계절을 제외하고는 물 속에 잠겨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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