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금융계좌 ‘전자보고’로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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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오늘 마감…합산금액 1만 달러 초과 시미신고하면 거액 벌금에 형사상 처벌도

‘1만 달러 이상 해외계좌’가 대상인 해외금융계좌보고(FBAR)가 오늘(30일) 마감되지만 아직도 정확한 규정을 몰라 혼란을 겪는 한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회계사(CPA)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전자보고(e-filing) 방식만 허용되는데다 보고양식도 달라져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서면보고는 무효 처리되기 때문에 반드시 전자보고로 다시 해야한다. 또 FBAR의 경우 마감일 연장 규정이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점이다. 윤주호 CPA는 “세금보고를 연장한 고객과 업무를 논의하다가 FBAR 보고를 서면으로 했다는 이 야기를 듣고 2014년부터는 전자보고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많은 한인들이 해외금융계좌 중 단일계좌 금액이 1만 달러가 넘을 경우에만 보고해야 하는 것으로 혼동하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으로 모든 해외계좌를 합한 금액이 1만 달러가 넘으면 FBAR 보고 대상이 된다. FBAR는 미국 세법상 거주자가 보유한 해외금융계좌들의 잔액 전부를 합산한 금액이 연중 단 하루라도 1만 달러가 넘었을 경우, 해당 계좌 정보를 그 다음해 6월 30일까지 연방 재무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이는 은행비밀보호법(Bank Secrecy Act of 1970)에 의거한 것으로 세법에 의한 세무신고와는 별개의 독립된 보고절차다. 만약 납세자가 고의적으로 해외 금융계좌 신고를 기피한다고 판단되면 최고 10만 달러 또는 위반 당시 가지고 있었던 해외계좌 금액의 절반을 벌금으로 납부해야 하고 형사상 처벌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FBAR 보고 대상은 납세자로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또 183일 이상 미국에 거주한 세법상의 ‘거주인’은 모두 신고 대상이 된다. 또 개인뿐 아니라 주식회사와 같은 법인, 동업회사 등도 해외에 금융계좌가 있다면 보고해야 한다. 또, 보고 자산은 예금, 이자, 배당금 등의 금융자산이다. 보고는 전자보고 웹사이트(http://bsaefiling.fincen.treas.gov/main.html)에서 ‘FBAR 준비’ (PREPARE FBAR)를 클릭한 후, 보고양식(FinCen Form 114)을 다운받아 작성한다. 이후 해당 사이트의 ‘FBAR 제출'(SUBMIT FBAR)을 클릭해 전자보고를 완료하면 된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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