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창업 IT업체 대박…’핏비트’ 상장 첫날 주가 48.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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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3200만달러 자금 조달
웨어러블 업계 최초라 관심
“애플워치 경쟁자로 부상”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 ‘핏비트’의 제임스 박 CEO(가운데 안경쓴 이)가 18일 오전 뉴욕증시 상장을 축하하며 관계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핏비트는 상장과 동시에 주가가 48% 급등했으며 주가총액 40억 달러를 달성했다. [AP]

한인이 창업한 IT 업체가 대박을 터트렸다.

18일 주요 언론들은 몸에 착용가능한 신체활동 측정 웨어러블 스마트기기를 만들어 선풍을 이끈 ‘핏비트(Fitbit)’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심볼 Fit)과 동시에 무려 48.4%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핏비트는 1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0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29.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장으로 핏비트는 시장에서 7억3200만 달러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핏비트의 상장은 웨어러블 업계에서는 최초이다 보니 애플워치에 막강한 경쟁자로 부상했다는 찬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무려 85%. 동시에 공동창업자이자 CEO를 맡고 있는 한인 제임스 박(39)이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가 에릭 프리드먼 최고기술책임자와 샌프란시스코에서 회사를 설립한 것은 2007년 10월. 당시만해도 몸에 부착하는 신체활동 측정 기기의 시장은 밋밋했다. 하지만 핏비트가 지난해 판매한 웨어러블 기기는 무려 1090만여대. 매출은 7억4540만 달러였다. 2013년에 비해 두배에 가까운 성장이었다.

스티브 잡스의 역작 ‘아이폰’이 나오던 2007년 창업에 나선 그는 나이키, 필립스 등에 앞서 제품을 선보였고, 스포츠를 업으로 하는 운동선수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신체활동 측정기기들을 일반인의 필수품 수준으로 저변을 확대했다.

제임스 박은 하버드 공대를 중퇴하고 98년부터는 모건스탠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하다 창업에 나섰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두번의 창업이 실패하고 집에서 비디오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던 중 닌텐도 게임에서 착안해 동작을 감지하는 센서와 게임을 일상화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핏비트를 꿈꾸게 됐다고 소개한 바 있다.

핏비트는 건강 상태를 일상생활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활동량과 수면 모니터링 손목 밴드인 핏비트 포스(Fitbit Force)와 핏비트 플렉스(Flex), 무선 활동량 및 수면 모니터링 트래커인 핏비트 원(Fitbit One), 무선 활동량 모니터링 트래커인 핏비트 집(Fitbit Zip), 스마트 체중계인 아리아(Aria) 등이 주력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하고 있어 호용성이 높고, 무선 블루투스 4.0을 활용한 실시간 동기화 시스템으로 스마트 폰, 컴퓨터 내 핏비트 대시보드에서 실시간으로 신체활동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핏비트는 35개국 3만5000여개의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올해 2월 진출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최인성 기자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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