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꼭 투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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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투표 부탁합니다.” 11월3일 선거를 앞두고 여러 후보들이 본보를 찾아와 당부했다.

린우드 시의원 4번에 재출마하는 로렌 시몬스 현 시의장을 비롯해 다른 린우드 시의원 7번에 출마한 샤논 세션 후보, 페더럴웨이 30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재출마한 케롤 그레고리 워싱턴주 하원의원,  쇼어라인 ‘Ronald Wastewater 디스트릭’ 3번 커미셔너에 출마한 크리스 이겐 후보이다.

이들이 한인 언론사를 찾아와 인터뷰 하고 광고까지 하는 이유는 출마한 린우드, 페더럴웨이, 쇼어라인시에 한인 인구가 많아 한인 표를 얻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후보들도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 한인사회를 일부러 찾아와 부탁하는 이들에게 감사한 생각이 든다. 인터뷰를 해보니 모두 한인사회를 잘 알고 있는 친한파 이었다. 만약 이들이 당선되면 친한파 주류사회 정치인들이 더 늘어난다는 점에서 이번 워싱턴주선거에서 한인들이 이들 후보들에게 투표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쇼어라인 크리스 이겐 후보는 현 라버트 랜섬 커미셔너가 일부러 한인 언론을 추천해 함께 왔다. 한인사회에도 잘 알려진  랜섬 커미셔너는 1995년부터 2008년까지 4번이나 쇼어라인 시의원과 시장을 역임했는데 중앙일보에 4번 인터뷰 할 때마다 당선되었으나 다른 데 인터뷰 한 한번은 떨어졌다는 말을 했다.

그에게 중앙일보와 한인사회가 당선의 행운을 안겨다 주었는지 모르지만 한인 유권자들이 한인 언론에 소개된 후보에게 많이 투표를 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한인 언론을 이용하고 한인 유권자들에게 부탁한 주류사회 정치인들이 계속 당선될 경우 한인사회와 더 긴밀한 관계를 갖게 되고 앞으로도 더 많은 후보들이 한인사회의 중요성을 알게되어 한인사회의 정치력은 더 신장될 것으로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인 유권자들이 이번 본선거에서 한명도 빠짐없이 투표를 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나 주지사, 연방의원 선거도 없고 이전의 동성결혼, 마리화나 합법화, 리커 민영화 같은 주요한 이슈도 없다.

그러나 지역별로 보면 주요한 이슈들도 있고 카운티 군수를 비롯해 시의원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과 밀접한 정치인들을 뽑아 오히려 더 중요하다.

타코마시의 경우는 당장 최저 임금을 시간당 15불로 올리자는 주민발의안도 있어 한인 업주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시택시의 경우 한인 피터 권 후보가 시의원에 출마해 또하나의 한인 정치인 탄생의 기대를 주고 있다.

우리 집의 경우  우리 부부와 아들 이름으로 투표용지 3장이 왔다. 귀한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봉투를 뜯어 투표용지를 꺼내고 투표 한 후 투표용지를 하얀 비밀 봉투에 넣어 봉인을 하고  반송봉투에 넣은 후 서명을 하고 날짜를 적었다. 혹시 틀린 것이 있는지 다시 살펴보고 또 살펴본 후 시청 앞에 있는 투표함에 넣었다.

11월3일이 선거일이지만 일찍 투표를 하고 나니 미국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했다는 생각에 기뻤다.

특히 우리 가족 한인 이름 3명이 투표자 명단에 올라가 한인 투표자 수가 늘어 조금이라도 한인 정치력 신장에 이바지 했다는 것에 보람 느꼈다.

사실 선거 때면 후보들은 투표자들의 통계를 분석해서 집으로 선거 홍보물을 보내거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린우드, 페더럴웨이, 쇼어라인 이지만 이번에 한인사회에 투표를 당부한 후보들이 투표한 유권자 통계에서 한인 이름들이 적은 경우는 다음에 한인 언론사를 찾지도 않고 한인사회에 부탁하지도 않으며 한인사회와 긴밀한 관계도 갖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이 경우 미 주류사회는 우리들의 관심사에 귀 기울이지도 않을 우려가 있다.

우리 후손들까지 뿌리를 내려야 할 이 미국땅에서 우리들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꼭 투표를 할 것을 신신당부한다.(이동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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