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틀야구’ 세계정상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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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29년 만에 다시 우승 드라마

일본.미국 연파…통산 3번째

24일 펜실베이니아주 사우스 윌리엄스포트에서 벌어진 제68회 리틀리그 야구 월드시리즈 결승전에서 홈팀 미국을 8-4로 꺾고 29년만에 통산 세번째 정상에 등극한 한국팀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환호하고 있다. [AP]

‘다시 꿈의 구장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데 29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당시 우승 주역들은 이미 40대로 접어든 성인으로 변모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등 성인무대에서 국위를 선양한 선배들의 위업이 미국땅에서 또다시 ‘데자뷰’ 드라마로 돌아왔다.

만11~13세가 주축이 된 한국 리틀리그 대표팀(서울 올스타)은 24일 펜실베이니아주 사우스 윌리엄스포트에서 벌어진 제68회 리틀리그 야구 월드시리즈 결승전에서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일리노이주 그레이트 레이크스 지역의 시카고시 출신인 재키 로빈슨 웨스트(JRW) 팀을 8-4로 완파, 정상에 올랐다.

1984.1985년 2연패를 이룬뒤 통산 3번째 세계 챔피언에 오른 한국 리틀리그는 준결승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최강 일본을 12-3으로 누른 데 이어 홈팀인 미국마저 4점차로 제치며 오랜 침체기를 딛고 또다시 ‘야구 르네상스’를 연출했다.

강속구 투수인 황재영.최해찬의 필승 계투작전으로 나선 한국은 3회말 유격수 앞 느린 타구와 투수 땅볼 에러.볼넷으로 1사 만루의 최대위기를 맞았으나 최해찬이 삼진과 내야 땅볼로 한점만 주며 급한 불을 껐다. ‘위기 다음에 기회’라는 야구 격언대로 한국은 4회 이후 상대선발 브랜든 그린을 연속안타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공략하며 5회초 신동완의 솔로포로 4-1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6회초에도 김재민의 좌전 적시타와 투수 최해찬의 투아웃 이후 싱글홈런으로 8점째를 얻으며 승세를 굳혔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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