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요계의 거목 권길상씨 별세…’스승의 은혜’ ‘산토끼’ 등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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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국민동요 ‘꽃밭에서’와 ‘스승의 은혜’ 등을 지은 동요 작곡가 권길상(사진)씨가 13일 LA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6·25전쟁 통에 풀이 죽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만든 ‘꽃밭에서’를 비롯해 매년 5월 ‘스승의 날’이면 불려지는 ‘스승의 은혜’, ‘산토끼’ ‘과꽃’ ‘모래성’ ‘둥근달’ 등 200곡이 넘는 주옥같은 동요를 작곡한 한국 동요계의 거목이었다.

서울 출생인 고인은 서울대 음대 1회 졸업생으로 무학여중·고, 이화여중·고, 서울예고 등에서 교사 생활을 하며 한국 최초의 어린이 합창단 봉선화 동요회를 만들어 동요 작곡과 노래를 지도하다가 1964년 LA로 이주했다. LA에 정착한 뒤에는 남가주 한인음악가협회를 결성해 초대 회장을 지냈고 나성 어린이 합창단, 가주 한국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해 미주에서도 동요 창작과 보급 활동을 펼쳤다.고인은 이런 공로로 한국아동음악상, 31회 소파상, KBS동요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례 일정은 오는 20일 오후 7~9시 할리우드힐스 포레스트론에서 뷰잉이 진행되며 21일 오후 3시 올드 노스 처치에서 장례예배를 갖는다.

유가족으로는 미망인 권정희 여사와 장남 권희창 목사 등 3남 1녀가 있다.

▶문의: (916)524-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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