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IS 대원?…정부 “확인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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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한국인 대원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18일 “확인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13일, IS 추종 트위터 계정인 ‘스테이트 오브 이슬람(@Dawla__accountt)’에 한 아시아계 남성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이 트위터 사용자는 AK-47 자동소총을 들고 말에 올라탄 남성의 사진과 함께 “한국인 무자히딘 아부 사이프가 IS를 위해 싸우고 있다. 이맘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인종과 국적은 상관없는 것이 돼버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아랍어로 ‘아부’는 아버지, ‘사이프’는 칼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주장을 키운 건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도하 센터 소속 연구원이다. 앞서 사진을 공개했던 트위터 계정이 삭제된 후, 11시간 뒤 같은 사진이 다시 이 연구원의 이름으로 올라온 것. 사진을 올린 찰스 리스터 연구원은 “북한 출신인지 남한 출신인지는 알 수 없지만 IS대원의 국적이 90여 개 국에 달할 정도로 다양해 한국인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98년 역사를 지닌 브루킹스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정책 연구기관이다.

한국정부는 사진 속 인물에 대한 확인작업이 진행중이라 밝혔으나 한국인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이라크에서 생포된 10대 IS대원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온 대원이 있었다”고 말해 논란이 인 바 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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