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스탠퍼드 “김정윤 양 합격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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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와 스탠퍼드 대학교로부터 동시 입학을 제안받은 것으로 본지에 보도<2014년 12월 19일자 A-1면, 2015년 6월 2일자 교육섹션 1면>된 김정윤(18·영문명 새라)양이 두 대학에 합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버드대 애나 코웬호벤 공보팀장은 9일 본지에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학생 개인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김정윤 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하지 않았으며 또한 다니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스탠퍼드대에서 2년, 하버드대에서 2년을 다니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웬호벤 공보관은 김 양이 받았다고 주장한 입학증서와 관련 “이 문서들은 모두 위조(forgery)”라고 밝혔다.

김 양을 지도했다고 부모가 주장한 하버드대의 조셉 해리스 수학과 교수도 이날 본지의 질문에 대한 이메일 답변을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알지 못하며, 새라 김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해리스 교수는 “새라 김의 입학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하며 설령 안다고 해도 지원 당사자 외에 다른 사람에게 합격여부를 밝히는 것은 프라이버시 규정 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는 이 학생이 합격했다는 이메일을 (TJ 학생들에게) 쓴 적이 없다”고 했다. 해리스 교수는 새라 김의 한글 이름과 관련해서도 “김정윤(Jung Yoon Kim)이란 이름에 대해 결코 들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해둔다”고 밝혔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리사 라핀 공보담당 부총장도 본사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김정윤 양이 제시한 합격 통지서(admissions Letter)는 대학이 발급한 정식 문서가 아니고 그런 문서를 발급한 적도 없다”라고 확인했다.

9일 밤 자택을 방문해 만난 김 양의 어머니 조나영씨는 “우리 역시 너무 혼란스럽다. 딸의 합격 관련 자료를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양의 아버지 김정욱 넥슨 전무도 미국행 길에 올라 빠르면 11일 워싱턴에서 “모든 것을 확인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영남 기자·전영완 객원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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