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육류 소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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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최상급’ 매출, 평균 증가율 2배 넘어
생산량도 최근 5년간 32%나 급등
고급 육류 비즈니스가 뜨고 있다.

최상급 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육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상급 고기를 취급하는 고급식당들의 지난해 매출이 요식업 평균 매출 증가율의 2배를 넘어서는 6%에 이르는 등 최상급 육류에 대한 수요는 최근 10년간 가장 빠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연방 농림부(USDA)와 서티파이드 앵거스 비프사(Certified Angus Beef LLC)가 공동 조사한 결과, 프라임 육류 생산량은 지난 5년간 32%나 급등해 한주 평균 1610만 파운드로 늘어난 반면 일반 육류는 6.7% 하락해 4억6780만 파운드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육류 시장에서 4.2%만 차지하는 틈새시장(niche market)에 불과했던 고급 육류 시장이 시장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아이오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고급 요식 체인점 ‘801 찹하우스’ 역시 올해 들어 매출이 10% 이상 늘고 있다. 이 업소의 제임스 린치 대표는 “올해 들어 2달 만에 5개 매장 매출이 12% 올랐다”며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요즘 소비자들은 좋은 것에 대한 지출을 망설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상급 안심이나 필레미뇽 등을 주재료로 하는 고급 식당 뿐 아니라 코스트코에서도 최상급 고기 매출은 놀랄 만한 속도로 늘고 있다. 코스트코의 제프 라이온스 수석 부사장은 “지난 1월 최상급 고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나 올랐다. 판매량 역시 16%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프리미엄급 육류 생산은 생산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고급 육류를 생산하는 소가 일반 소에 비해 마리당 150달러 정도 높은 수익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축산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최상급 품질의 소 사육에 나서고 있다.

오하이오 소재 앵거스 비프 생산업체인 우스터의 마크 맥컬리 부사장은 “부자들만 찾던 고급 고기를 이제는 중산층들도 찾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고급 육류에 보다 많은 돈을 사용하니 생산업체들도 공급을 늘리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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