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끈질긴 추적 끝에 33년 전 테러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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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지난 1982년 프랑스 파리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의 지휘자급 용의자가 요르단 당국에 체포됐다고 파리 검찰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아그네 티뷔에-르퀴브르 파리 검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요르단 당국이 지난 1일 당시 테러를 지휘한 용의자인 수하우르 무함마드 하산 칼릴 알아바시를 체포했다며 프랑스 정부는 요르단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으나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고 밝혓다.

익명의 요르단 정부 관계자는 이날 이 용의자에 대해 이 용의자가 법원에 출석해 재판관이 그를 풀어줬으나 범죄인 인도 절차가 결정될 때까지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이 용의자를 포함해 팔레스타인 테러범들이 지난 1982년 8월9일 관광지 파리 마레 지구에 있는 식당 골든베르그를 습격해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미국인 2명을 포함해 6명이 숨졌고 22명이 다쳤다. 이 사건 이후 마레 지구에서 관광객에게 가장 유명했던 이 식당은 문을 닫았다.

프랑스 당국은 33년 간 끈질긴 추격 끝에 알아바시를 비롯해 용의자 3명을 찾아냈으며 나머지는 2명은 각각 팔레스타인과 노르웨이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 3월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아부 니달 소속으로 현재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이 됐을 이 용의자들에 대한 국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었다.

1985년 이탈리아 로마와 오스트리아 빈 공항에서 엘알 이스라엘 항공사의 매표구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18명이 숨지는 등 아부 니달이 테러 공격을 20여 차례 벌여 최소 275명이 숨졌다.

이 무장단체를 조직했던 아부 니달은 지난 2002년 8월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라크 당국은 당시 본명이 사브리 알바니인 아부 니달이 자살했다고 밝혔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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