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내렸지만 가주 가뭄 해소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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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향후 3년간 평균보다 많은 비와야 해갈

 

역사상 최악이라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가주에 모처럼 몇 차례 비가 쏟아졌지만 가뭄 해소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라는 진단이다.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물순환(Water-cycle) 분석관 제이 패미글리에티 박사는 17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내린 비로 평균 저수량의 3%가량 늘었지만 가뭄 해소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고 밝혔다.

가주의 가뭄 해소를 위해서는 11조 갤런의 추가 저수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같은 저수량은 앞으로 3년 동안 우기때마다 가주의 연평균 강우량을 훨씬 웃도는 비가 내려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패미글리에티 박사는 필요한 물의 양이 “레이크 미드 호수 저수량의 1.5배에 달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네바다주의 콜로라도 강에 만들어진 레이크 미드 호수는 미국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알려져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가주에는 연평균 22인치의 비가 내린다. 그러나 2011년부터 극심해진 가뭄으로 인해 내린 비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빗물이 사용하기도 전에 증발해 버렸다. 더구나 올해 강우량도 평균치인 22인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보고됐다.

패미글리에티 박사는 “이번 폭풍우로 곳곳에서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가뭄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여전히 잔고가 바닥난 은행계좌에 적은 액수의 돈을 예금한 듯한 상황일 뿐”이라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연구소 측은 또 “매년 가주에는 예상보다 적은 양의 눈과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올해 눈과 비로 발생한 저수량도 1977년 이후 3번째로 적은 양”이라며 “현재로서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물을 아끼는 방법이 가뭄을 견디는데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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