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제발 슛 좀 쏘지마” 레이커스의 고민

0
[LA중앙일보]
슈팅 시도 많을수록 팀 성적은 오히려 나빠져
팀승리보다 개인 플레이에 집중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LA 레이커스의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36)가 지난 19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마이클 조던을 넘어 프로농구(NBA) 역사상 세번째 최다득점 보유자로 올라선 직후 축하풍선을 들어보이며 팬들의환호에 답하고 있다. [AP]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36)의 개인 플레이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레이커스는 24일 코비 브라이언트가 휴식을 이유로 빠진 경기에서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적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5-105로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9승19패에 그치며 서부지구 15개팀 가운데 13위에 머물고 있는 레이커스는 지구 1위 골든 스테이트(23승4패)를 손쉽게 물리쳤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코비가 결장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니 프라이스(17)-닉 영(15) 등 주전 7명이 두자릿수 이상 고른 득점을 올린 레이커스는 팀워크가 더 나아진 모습이었다.

경제 전문 ‘월 스트리트 저널’은 25일 “코비가 슛을 많이 시도할수록 레이커스는 더 많이 패배한다”는 분석 기사에서 코비의 슛이 적을수록 레이커스 승률이 높아진다는 통계를 보여줬다. 레이커스는 코비가 야투 시도를 0~9회 마크한 경기에서 72승28패(승률 72%)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의 야투 시도가 10~19회로 증가하면 팀 성적은 381승152패(승률 71.5%)로 약간 나빠졌다. 그러나 여전히 승률은 좋은 편이다.

그러나 그의 야투 시도가 20회를 넘기면 상황이 악화된다. 20~29회의 경우 레이커스는 323승208패로 승률이 60.8%로 훨씬 낮아졌다. 최악의 케이스는 그가 야투를 30번 이상 던졌을 때로 성적이 45승63패(승률 41.7%)로 엉망이었다.

올해 36세의 노장인 코비는 올해 경기당 평균 22.4회의 슛을 난사하지만 성공률은 37.2%로 역대 최악이다. 앞으로 그가 슛을 할때마다 팀 성적은 나빠질 수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그러나 은퇴한 마이클 조던(51)의 경우 30회 이상 슛을 쏜 경기서 팀 승률이 56.2%였고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55.2%로 코비보다 10% 포인트 이상이나 훨씬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