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클린턴 vs 부시…흥미만점의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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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왼쪽에서 두 번째)와 패널들이 KRLA 라디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대선이 토픽으로 나오자 라디오 스튜디오가 들끓었다.

기자는 “미국은 클린턴 집안과 부시 집안이 지난 26년 중 20년간 통치했다”고 말을 던졌다.

진행자 마크 아이슬러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렇게 해먹으니 외국에서도 미국이 독재국가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손가락질한다. 라스트네임에 ‘부시’나 ‘클린턴’이 들어가는 후보를 보면 넌더리가 난다”고 쏘아댔다.

지난 11일 라디오방송 870AM의 마크 아이슬러쇼에 패널로 초대받았다. 진 스트라버 밴나이스뉴스 프레스 기자가 민주당 대표, 보수논객 조엘 스트롬이 공화당 대표, 당적이 없는 기자는 무당파 대표로 출연했다.

비슷한 주장이 스트롬의 입에서 이어졌다. “언제부터 이 나라가 이렇게 인물이 없는 국가가 됐나. 한 가족이 돌아가면서 대통령이 되는 나라는 웃긴다”고 했다. 일리가 있다. 하지만 정치는 어느정도 ‘쇼’가 아니었던가.

선거도 흥미와 재미가 있어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무명후보가 나오면 모든 게 반감된다.

현재 공화당에서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외 이렇다 할 스타가 없다. 이들이 당내 경선을 통과해 각각 공화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굳히게 되면 1992년 젭 부시의 아버지인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맞붙은 이후 24년 만에 부시 집안과 클린턴 집안이 재격돌하게 된다.

기자 생각에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역시 클린턴과 부시가 맞붙어야 흥미로울 2016 대선이다.

이날 방송은 http://www.am870theanswer.com/markisler.aspx에서 청취할 수 있다.

원용석 기자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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