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유예 관련 사기 기승…’체류신분 약속한다며 돈 요구’ 등 벌써 3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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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LA시 검찰이 이민개혁 행정명령 수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십 건의 사기 사건을 조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 퓨어 LA시검사장은 18일 회견을 통해 “아직 정부에서 행정명령에 따른 추방유예 수혜자들을 위한 신청서조차 준비하지 않은 상태”라며 “합법 체류신분 취득에 대한 서류미비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교묘히 이용하는 사기꾼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LA시 검찰은 현재 30여 건의 관련 사기 케이스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참석한 호세 후이자 14지구 시의원도 “나도 대학생 때 시민권을 신청하며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 이민사기는 돈뿐만이 아니라 아메리칸 드림까지 훔치는 행위”라며 “체류 신분을 약속하며 전화로 돈을 요구하는 건 100% 사기”라고 강조했다.

LA시 검찰에 따르면 추방유예 혜택을 미끼로 1인당 2만5000달러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LA시 검찰은 LA카운티소비자보호국(DCA).LA카운티변호사협회(LACBA).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와 파트너십을 맺고, 서류미비자 이민사기 관련 신고와 무료 법률상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내달 31일(토)과 2월28일(토)에는 각각 사우스LA 마운트 세인트 매리스 칼리지와 밴나이스 시빅센터에서 이민사기 예방법을 알리는 타운홀미팅이 예정돼 있다.

퓨어 LA시 검사장은 “다음 주까지 이민개혁 행정명령과 관련 영어.스패니시.한국어.타갈로그.중국어 등으로 된 책자를 배포할 것”이라며 “추방될 것이 두려워 이민사기를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전담검사(NPP.Neighborhood Prosecutor Program)와 각 비영리단체에 접수되는 사기 신고 등을 통해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퓨어 LA시 검사장은 ▶신청을 미끼로 전화를 통해 수속비 등을 요구하는 행위▶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빈 종이에 서명을 요구하는 행위 등 주의하라고 전했다.

AAAJ 미셸 소세도는 “30세 이하 추방유예(DACA)나 부모 추방유예(DAPA) 자격이 없는 불체자들에게 체류 신분을 약속한다며 돈을 받는 사기꾼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사기에 대한 자세한 예방.신고법은 LA시검찰 웹사이트(atty.lacity.org)나 전화(213-978-8340)로 문의할 수 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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