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도 인해전술…중국, 하루 1만개 기업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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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풀고 유학생들 가세
작년356만곳 창업 ‘역대 최다’
온라인을 활용한 중국의 창업 열풍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18일 발간한 보고서 ‘중국 경제의 새로운 모멘텀, 창업대국’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한 중국 기업 수가 365만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용민 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창업 기업이 2011년 200만개에서 2013년 250만개, 지난해365만개로 연평균 61% 증가했다”며 “하루 1만개 기업이 탄생하고 있어 창업 ‘인해전술’이라 부를 만 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창업한 회사 중에서는 3차 산업 회사가 287만개로 전체의 79%로 나타났다. 농업.제조업 위주 창업에서 고도화한 셈이다. 특히 ‘촹커'(창업자)의 온라인 창업이 활발했다.

중국의 창업 열풍은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데다 귀국한 바링허우(1980년도 이후 출생자) 세대 유학생들이 창업에 뛰어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0년 이후 매년 20~30%씩 성장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일하는 종업원만 지난해 2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귀국 유학생 창업단지 수는 2006년 110개에서 2013년 280개로 늘었다. 입주기업 수도 1만6000개에 이른다. 지난해 1196억 달러에 달한 외국인 직접투자도 유학생 창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정부도 적극 나서 촹커를 돕는다. 지난해 3월 회사법을 개정해 창업시 요구했던 최저자본금과 현금출자비율을 없앴다. 제출해야 하는 창업준비 서류도 기존의 절반인 13개로 줄였다. 소자본으로도 창업하기 쉽도록 규제를 확 줄인 것이다. 지난 1월에는 400억 위안(약 65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창업 기금도 조성했다.무엇보다 촹커의 성공 스토리가 바링허우 세대를 창업으로 이끌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51)이 대표적이다. 1964년 가난한 경극배우의 아들로 태어난 마윈은 삼수 끝에 대학에 들어갔다. 미국을 방문했다가 인터넷을 처음 접한 뒤 1995년 2만 위안(약 3300달러)으로 홈페이지 제작업체를 창업했다. 알리바바.타오바오를 잇달아 창업하며 20년 만에 재산 규모가 356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최대 갑부로 떠올랐다.

김기환 기자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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