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서비스’ 운전자 모집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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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사 소개하면 250달러
운전보다 알선만 나서기도

지난달 LA한인타운에서 개최된 세미나에 모인 한인우버운전자협의체 회원들이 새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의 운전사 모집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심지어는 네트워크 마케팅 양상까지 띠고 있어 과열 경쟁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된다.

우버와 리프트 등 스마트폰 콜택시 업체들은 전국적으로 운전자 부족 현상이 심각함에 따라 운전자 모집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는 한인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마케팅 수단이 기존 운전자가 새로운 운전자를 가입시키면 일정액을 보너스 형식으로 제공하는 것. 이 때문에 한인 운전자들도 신규 운전자를 가입시키기 위해 경쟁중이다. 실제로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웹사이트와 신문에는 약 40여 건의 운전자 가입 도우미 광고가 게재되고 있다.

한인우버운전자협의체의 김훈 회장은 “우버나 리프트 운전자들이 새로운 운전자들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서로 헐뜯으며 싸우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눈앞 보너스에 현혹돼 자신이 직접 운전자로 일하는 것 보다는 새로운 운전자 가입에만 신경쓰는 얌체 운전자도 많다”고 설명했다.

우버나 리프트 운전자로 등록하게 되면 각 회사로부터 운전자 만의 고유 코드를 부여받게 된다. 이후 새로운 운전자가 가입할 때 기존 운전자의 코드를 넣게 되면 기존 운전자는 보너스를 지급받게 된다.

우버의 경우, 소속 운전기사가 새로운 운전기사를 소개하면 1인당 250달러를 지급한다. 리프트는 이전에는 50달러를 보너스로 지급했으나 최근 250달러로 올렸다. 보너스 금액은 운전자 수요에 따라 달라진다.

문제는 이처럼 새로운 사람을 우버나 리프트 운전기사로 등록만 시키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는 경우도 많은 것.

특히, 우버나 리프트 업체의 장단점을 제대로 전달하기 보다는, 무조건 운전기사로 등록시키기 위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돈만 챙긴 후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보험 관련 사항이나 영어 부족으로 고객으로부터 평가가 나쁘게 나오면 운전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는 정보 등은 의도적으로 숨기고 좋은 점만 부각시키는 것이다.

한 우버 운전자는 “돈을 잘 벌 수 있다고 해서 가입을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며 “더욱이 운전 중 사고가 났는데 보험회사에서는 보험 계약할 때 택시 영업을 한다는 말이 없었기 때문에 보험 적용이 안된다고 해 낭패를 겪었다”고 전했다.

이성연 기자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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