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종합] 北 외교관들 美 주도 인권행사에 항의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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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AP/뉴시스】정진탄 기자 = 유엔본부에서 30일 마련된 미국 주도의 북한 인권 행사에서 북한 외교관들이 항의 성명을 발표하고 이들에 대해 탈북자들의 고성이 오가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 대사는 북한 외교관들을 진정시키려 애썼지만 북한 외교관들은 이날 행사에 항의하는 성명을 읽고 자리를 떠났다. 당시 탈북자들은 이들의 면전에 서서 큰소리로 대응했다.

북한 인권 행사에는 탈북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북한은 지난해 유엔 인권조사위원회의 북한 인권 침해를 보고한 이후 방어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 평화와 안보 어젠다에 포함시켰다.

이날 행사에서 한 북한 외교관은 근거 없는 주장과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읽었다. 이날 수 분간의 소동이 벌어지기 전 이반 시모노비치 유엔 인권사무차장보는 청중에게 북한이 최근 수개월 동안 인권 문제에 ‘새로운 참여 신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동 이후 오준 주유엔대표부 대사는 청중에게 “한 가닥 희망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늘 북한 대표단은 실망하게 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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