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 가능한 오십견?…어깨관절 굳어져도 방치하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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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중동에 사는 주부 박모(46)씨는 열흘 전부터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어깨가 아프고 특히 물건이라도 들게 되면 엄청난 통증을 느꼈다. 특별하게 어깨를 다친 적도 없고 최근 들어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한 적도 없는데 찌릿하고 저리면서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다.

박씨는 인터넷 사이트에 오십견 여부에 대한 질문을 올렸고, 이 질문에 “상담과 검사는 이를수록 건강에 좋습니다”라는 의사의 답변을 들었다.

인천 주안연세통증의학과(주안연세마취통증의학과)는 요즘 이런 어깨질환을 앓고 있는 40~50대 환자들이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오십견’은 퇴행성관절질환 중 하나로 ‘동결견’이란 정확한 병명이 있으나 50대 이후에 자주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해서 오십견이란 별칭으로 불린다. 과거에는 50대에서 주로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40세 안팎의 중년층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오십견의 의미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주안연세통증의학과 금창만 원장은 “어깨통증이 발생하는 여러 원인 중 ‘회전근개파열’ 다음으로 많은 것이 오십견이다. 질환은 대개 3년 안에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자연 치유를 기다리며 통증 때문에 어깨사용에 제한을 두게 되면 어깨관절은 회복이 불가능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 원장은 이어 ▲혼자서 상의 탈의가 어렵고 ▲혼자서 머리 손질이 힘들고 머리 감기가 어려우며 ▲밤만 되면 특히 더 아픈(팔이 빠지는 듯한 느낌) 증상을 대표적인 오십견 증상으로 소개했다.

한편, 오십견은 회전근개파열과 증상이 흡사하기 때문에 오십견 확진에 앞서 두 질환을 구분 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두 증상을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오십견은 일정 높이 이상으로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어렵고,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에 비해 어깨나 팔을 조금 더 높이 올릴 수 있으며 이때 어깨가 함께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

오십견 발생 원인은 어깨관절의 주변근육과 인대 등이 퇴행하고 기능적 역할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깨관절의 퇴행성을 방지하고 오십견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깨관절 주변근육 및 인대의 기능을 강화하고 점진적으로 어깨관절의 운동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운동 시 참기 힘든 통증이 수반된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시술 등의 다른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약물 및 주사요법을 비롯한 통증을 완화하는 (자가)운동요법과 관절경 수술치료가 대표적이다.

관절경 수술은 일반적인 치료법으로도 오십견이 개선되지 않을 때 적용되며, 관절경을 이용해 관절낭을 풀어줌으로써 동통 및 어깨관절의 운동범위를 확보하게 된다.

금 원장은 “증상을 떠나 일단 어깨 주변에서 이 같은 통증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전문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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