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한인 거액 보험료 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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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급여 7850만 달러 보고 누락…1100만 달러 빼돌려
자매·CPA 등 3명 체포

 

785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직원 급여 보고를 누락해 종업원 상해보험료를 가로챈 혐의로 LA 봉제업체 대표인 50대 한인 자매와 70대 한인 CPA 등 3명이 체포됐다.

가주보험국은 지난 15일 김성현(57).캐롤린 최(59)씨와 김재영(71) 공인회계사를 워컴 사기 등 18건의 중범 혐의로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보험국에 따르면 자매인 김씨와 최씨는 각각 LA남쪽 버논지역에서 ‘메리코(Meriko)’와 ‘SF어패럴’이라는 봉제공장을 운영하면서 회계사인 김씨와 공모해 회계장부를 조작, 직원 급여를 실제보다 7850만 달러 적게 보험회사에 보고했다.

또, 급여를 축소하기 위해 보험국이나 EDD에 등록되지 않은 차명 계좌를 이용해 급여를 지불하기도 했다고 보험국은 밝혔다.

김씨 등은 이같은 방식으로 지난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8년간 ‘스테이트 펀드’ 등 7개 보험사에 내야 할 종업원 상해보험료 1100만 달러를 빼돌린 혐의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스테이트펀드측이 보험국에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김씨 자매가 스테이트펀드에 보고한 급여 총액이 가주고용개발국(EDD)에 신고한 총액보다 크게 차이 난다면서 사기 가능성을 알렸다. 보험국은 LA카운티의 보험사기단속반 등과 합동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해 7월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김씨 자매 공장 등에서 관련 자료를 압수해 조사해왔다.

데이브 존스 가주보험국장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의 사례를 “지하경제의 전형적인 폐해”라고 비난했다. 김씨 자매가 운영하는 봉제공장은 고가 청바지 브랜드인 ‘트루 릴리전’의 하청업체다.

한편, 이들의 유죄가 입증되면 김씨는 최대 28년형, 최씨는 15년형, 회계사 김씨는 22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김씨 등의 인정신문은 17일 열린다.

그러나 트루 릴리전은 이번 사기 혐의와 관련이 없다고 보험국은 밝혔다.

한편 이번 보험국의 수사로 자바시장은 또 한번 술렁일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연방수사국(FBI)과 국세청(IRS) 등 연방수사당국은 자바시장을 급습해 마약조직 돈세탁 수사를 벌인 바 있다.

정구현 기자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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