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 지나친 칭찬은 오히려 독

0
[LA중앙일보]
심한 이기주의자로 키워
자녀에게 과한 칭찬은 독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스테르담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부모의 사랑과 따듯한 보호를 받고 자란 아이들의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나 ‘너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다(extra special)’ ‘친구들보다 특출나다(exceptional)’ ‘최고(number one)’ 등의 과도한 칭찬은 아이를 나르시스트(자기애가 극도로 심한 이기주의자)로 키운다고 CBS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네덜란드의 7~11세 아이들 565명과 부모에게 1년 6개월동안 나르시즘적 성향을 판단하는 질문지에 답하게 했다.

그 결과 자녀에게 과한 칭찬을 하며 과대평가하는 부모일수록 아이의 나르시즘적 성향이 강했다.

이번 연구를 공동 진행한 오하이오 주립대의 브래드 부시맨 교수는 “나르시스트들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인들로부터 특별한 대접을 받지 못하면 화가 나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취한다”며 “이들은 사회 생활이 힘들어지는데다 배우자나 친구와 원만한 관계를 이어나가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오이스터베이의 한 사설 교육기관 낫저스트아츠의 교사는 “아이에게 ‘너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라고 칭찬해주기 전에 ‘이 세상의 누구나 아주 특별한 사람’이라고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주영 기자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