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십·학생 비자 대상 전화 사기 기승

0

[LA중앙일보]
이민국 직원 사칭 “체류에 문제…해결 비용 보내라

 

인턴십(J1)비자로 올해 3월부터 오렌지 카운티 소재 한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김혜원(26)씨는 지난 9일 이민서비스국(USCIS) 직원이라는 사람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김씨가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데 문제가 생겨 추방 위기에 있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수속을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씨에게 수수료 등의 비용이 든다며 상황이 급한 만큼 신속히 온라인으로 200달러를 보내라고 요구했다. 돈이 입금된 게 확인될 경우에만 필요한 서류 등을 우편으로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방’이라는 말에 걱정이 된 김씨는 신중히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가 요구한 대로 200달러를 보냈다. 하지만 그후 USCIS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자, 김씨는 직접 USCIS에 전화를 해 진행 상황을 알아봤다. 그러나 USCIS에서는 전혀 아는 바 없는 일이란 답변이 왔다.

김씨는 “USCIS로 부터 최근 이 같은 사기 사건이 빈번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사기 피해 금액과 당한 수법 등을 신고했지만 용의자들을 검거해 다시 돈을 돌려 받을 확률은 적다는 답이 돌아왔다”며 황당해 했다.

인턴십(J) 비자와 학생(F) 비자 소유자들을 상대로한 사기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무성 지정 J비자 스폰서 업체인 인트락스(intrax)에 따르면 김씨와 같은 사기 피해를 당한 사례는 지난 4월 이후에만 수백 건이 접수됐다.

사기꾼들이 주로 사용하는 전화 번호는 (412)328-2536, 또는 (201)793-7247 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인트락스의 빅터 페노 코디네이터는 “이 전화 번호 뿐 아니라 체류 신분에 문제가 생겼다는 등의 언급을 하는 전화를 받았을 경우에는 인트락스, 세투사(CETUSA) 등 자신의 비자 스폰서 업체 또는 USCIS에 즉시 문의하라”고 조언했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 전화: (800)375-5283 또는 (800)767-1833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