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사령관 집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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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부인·아들 숨져…강경대응 다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이 재개된 가운데 무장정파 하마스 군 사령관 모하메드 데이프의 부인과 딸이 폭격으로 숨졌다.

AFP통신은 20일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날 자발리야 난민캠프에서 데이프 사령관의 27세 부인과 7개월된 아들의 장례식을 거행하며 복수를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측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족을 잃은 데이프 사령관은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맹세하며 이스라엘인들을 위한 ‘지옥의 문’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이 약 10여년째 수배령을 내리고 있는 데이프 사령관은 19일 공습으로 건물이 붕괴됐을 때 달아났으며 여전히 군을 지휘 중이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전날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에 로켓 공격을 개시한 후 이스라엘이 즉시 F16을 통해 보복 공습에 나서 가자지구 10곳을 폭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한 18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8일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2049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졌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군인 64명을 포함해 모두 6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이로에서 이집트 당국의 중재 하에 장기 휴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간접 협상을 벌여왔으나 양측이 19일 로켓 공격과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가자지구 휴전이 결렬됐다.

하마스 대변인 아부 오베이다는 이날 TV 성명을 통해 “21일 오전 6시부터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 진입을 중단할 것을 국제 항공사들에 경고한다”고 밝혔다. 앞서도 하마스가 지난달 발사한 로켓포가 벤구리온 공항 인근에 떨어져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텔아비브 노선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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