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초과인출 수수료 여전히 과다

0

대 대형은행 1분기 11억달러 수익

 

금융위기 후 각종 수수료를 낮추려는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초과인출 수수료(overdraft fee) 부과가 여전히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3대 대형은행으로 꼽히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는 지난 1분기 동안 초과인출 수수료로만 무려 11억 달러 이상을 거둬 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CNN머니가 27일 보도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들 3대 은행은 올해 초과인출 수수료로만 약 45억 달러를 벌어 들일 전망이다.

미국의 모든 성인이 20달러의 초과인출 수수료를 물게 되는 것과 같다. 소비자금융보호국에 따르면 은행들의 일반적인 초과인출 수수료는 건당 35달러이다.

금융당국은 고객이 ATM에서 자신의 계좌로부터 잔고를 초과하는 인출이 있을 때 이를 방지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고객들은 은행의 그런 서비스에 동의를 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었다.

은행들은 올해 처음으로 초과인출 수수료를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대형은행들의 경우 초과인출 수수료가 전체 비이자 수입의 6%에 달하고 있다는 게 금융정보회사 SNL파이낸스의 분석이다. 지난 1분기 동안 전국의 600개 은행은 초과인출 수수료로만 25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

대형은행의 경우 주식이나 채권 거래, 투자 펀드, 대형 비즈니스 고객 상대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음에도 고객의 초과인출 수수료에 집착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김문호 기자

 

[LA중앙일보]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