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영화 ‘인터뷰’ 내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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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미 전역 200여 극장서 소규모 상영
남가주는 10여곳서 관람 가능
극장 개봉이 취소됐던 영화 ‘인터뷰’가 예정대로 내일(25일)부터 전국 200여개 극장에서 소규모로 상영될 예정이다. 애틀랜타의 한 극장에서 ‘인터뷰’의 상영 소식을 알리는 안내판을 내걸고 있다. [AP]

문제의 영화 ‘인터뷰’가 예정대로 내일(25일) 극장에 걸린다.

영화의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는 23일 당초 ‘인터뷰’의 극장 개봉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던 결정을 번복, 북미 지역 일부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니측은 해킹과 테러 위협 등에 굴복해 영화 상영을 취소한 데 대한 일부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영화팬들의 비난 여론에 거세진 데 이어,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유감을 표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클 린튼 소니 CEO는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시도에 맞서 영화를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소니 측은 조만간 영화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또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인터뷰’를 상영하기로 결정한 상영관은 200여곳 수준으로 대부분이 예술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단관 극장들이다. 남가주에서는 이례적으로 대형 극장체인 레전시 시네마가 일부 지역에서 ‘인터뷰’의 상영을 결정했다.

이들 극장 중 일부는 예정돼 있던 영화의 개봉을 미루거나 취소하는가 하면, 크리스마스 휴무 계획을 되돌려 추가 인원을 고용하면서까지 ‘인터뷰’ 상영에 대한 열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가주 지역에서 25일 ‘인터뷰’ 개봉을 결정한 극장은 10여 곳이다. 한인타운 인근 로스펠리즈 3 시네마, 웨스트우드 크레스트 극장을 비롯, 글렌데일 MGN 파이브 스타 시어터, 레전시 시네마 커머서 시티, 아주사, 그라나다 힐스, 밴 나이스, 웨스트민스터, 리버사이드 지점 등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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