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노동절 맞아 의회에 최저임금 인상 촉구…중간선거 앞두고 경제 실적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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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AP/뉴시스】양문평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노동절인 1일 미국 경제가 가속되고 있으니 최저 임금을 인상하라고 다시 촉구했다.

그는 이날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6000명의 노조원들에게 “미국 경제가 호경기를 맞았으니 최저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바마의 이런 행보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외교’로 잃은 인기를 ‘경제 실적’으로 만회하려는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경제가 호조임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지표들을 제시하면서 “거의 모든 척도로 재보아도 미국 경제와 미국 노동자들의 상황은 내가 취임했던 당시보다 향상됐다”고 역설했다.

그가 최저 임금을 강조한 것은 공화당의 많은 인사들이 임금 인상은 소기업에 타격을 줘 고용이 둔화된다고 주장하는 것과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연방 차원에서 최저 임금을 인상하지는 않았으나 올해 초 13개 주는 이를 실시했다.

이 주들은 최저 임금을 인상하지 않은 주들보다 더 높은 고용 증가율을 보여 시간당 최저임금을 10.10달러로 인상할 경우 전국적으로 5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의회예산처가 올해 발표한 보고서를 무색하게 했다.

지금까지 오바마와 백악관은 아직도 경제에 변수가 많아 경제의 긍정적 측면을 너무 부각시키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백악관 관리들은 현재 중간선거에서 고전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을 위해 최근 이룩한 성과들을 부각시켜야 할 국면이라고 믿고 있다.

이들은 미국 증권가가 붕괴하다시피 했던 2009년에 오바마가 떠맡았던 경제와 오늘날의 경제를 대비시키는 것이야 말로 오바마가 가장 설득력있게 민주당 후보들을 돕는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yang_py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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