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직화구이…’발암물질’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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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캠핑 레저열풍과 더불어 외식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숯불 직화구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숯이 발화되면서 나오는 연기와 불에 그을린 음식은 ‘벤조피렌’, ‘헤테로싸이클릭아민’ 등의 각종 발암물질을 유발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말이 되면 가족, 친구들과 캠핑을 즐겨하는 최모(30)씨는 고민이 생겼다. 즐겨먹는 숯불 직화구이가 맛은 좋지만 아무리 조심해서 구워도 탄 부분을 먹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씨는 “암 발병에 검게 탄 음식이 치명적이라는 소리를 듣고 신경이 쓰인다”며 “이 맛이 없다면 캠핑의 재미가 떨어지겠지만 수육이나 돌구이 쪽으로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숯불구이를 즐겨먹는다는 김모(38)씨는 “솔직히 이것저것 가리면 먹을 음식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술·담배가 몸에 좋지 않아도 하는 것처럼 하나의 기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쇠고기 스테이크를 바짝 익혀먹는 사람이 덜 익혀 먹는 사람보다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60%나 높게 나타났으며 구운 고기에서 태운 부위를 제거하지 않고 섭취한 사람이 가장 적게 태운부위를 섭취한 사람보다 췌장암 위험이 70%나 높았다.

전문가들은 불꽃이 직접 고기에 닿지 않도록 불판을 사용하고, 검게 탄 부분을 제거해 섭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굽는 조리방법 대신 삶는 조리법을 이용하고 환기·배기가 잘되는 곳에서 조리해 연기로부터 유해물질의 흡착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염물질과 이준구 주무관은 “식품을 조리 가공시에는 의도하지 않게 유해물질들이 생성될 수 있으나 생활속의 작은 실천으로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다”며 “숯불구이 등 식품을 조리할 때는 유해물질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조리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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