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2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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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사 CEO 차남에게 넘겨…장남과 형제 경영

 

세계적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84.사진)이 엔터테인먼트 거대기업 21세기 폭스사의 CEO직을 차남 제임스(42)에게 넘긴다고 주요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퍼트 머독은 CEO직을 제임스에게 물려준 뒤 회장으로 물러난다. 큰아들인 라클란 머독(43)은 아버지와 함께 폭스의 공동 회장을 맡는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임스는 일상적인 경영을 책임지며 현재 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클란은 이후 LA로 옮겨 공동회장의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형제 경영은 지난 2014년 3월 라클란이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제국의 두 기둥인 21세기폭스사와 뉴스코프의 비상임 공동회장으로 임명되고 제임스가 체이스 캐리와 함께 폭스의 최고운영책임자에 임명되면서 이미 예상돼 왔다.

21세기 폭스는 영화엔터테인먼트사업과 텔레비전, 케이블네트워크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뉴스코프는 신문.출판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뉴스코프는 월스트리트저널, 더선, 뉴욕포스트, 더타임스, 보그, GQ 등의 세계적인 언론사들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제임스에 대한 이번 인사로 인해 회사의 최상위직 세 자리를 머독 일가가 모두 차지하게 됐다.

루퍼트 머독이 CEO직에서 물러나는 시기는 아직 정확하지 않으나 CNBC는 올해나 내년 초 조직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호주에서 출생해 미국 시민권을 얻은 머독은 3번의 결혼을 통해 2명의 아들과 4명의 딸을 두고 있다. 라클런과 제임스는 머독 소유 언론사 기자 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두 번 째 부인 안나 토브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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