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왜 안줘” 前 시어머니 살해한 며느리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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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뉴시스】박준 기자 = 경북 예천에서 이혼 후 양육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80대 시어머니의 다리를 청테이프로 묶은 뒤 목졸라 살해한 며느리 A(44)씨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6일 경북 예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3시45분께 예천군 풍양면 자신의 전 시어머니인 B(80)씨의 주택에서 B씨의 양 다리를 청테이프로 묶은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친척 명의로 된 승용차의 번호판을 물 휴지로 가린 채 몰고 지난 13일 오전 3시45분께 경북 예천의 B씨의 집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이불로 B씨를 덮은 뒤 미리 준비해 간 테이프로 묶고 20분간 눌러 숨을 못 쉬게 해 살해했으며 미리 준비해 간 락스 1ℓ를 가져와 B씨의 얼굴과 다리에 뿌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남편과 이혼 후 5년 동안 양육비를 주지 않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번호판을 가린 점이나 테이프와 락스를 준비한 점으로 미뤄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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