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화제]올시즌 타율 메이저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추신수-‘폭주 기관차’ 모습 실종…재기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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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전 선발 명단서도 제외돼

규정타석을 채운 메이저리그 선수 가운데 최악의 타율을 기록중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추신수(32·왼쪽)가 슬럼프에서 벗어날 뚜렷한 해법을 찾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AP]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메이저리그 입성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추신수는 27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장했지만 삼진 2개에 4타수 무안타로 부진, 최근 6경기에서 20타수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는 슬럼프를 이어갔다.

이에따라 시즌 타율은 1할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0.096(52타수 5안타 15삼진)의 랭킹 189위로 규정 타석을 채운 빅리그 선수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다.

급기야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28일 경기부터 추신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키고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우익수로 낙점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4월은 추신수에게 도전의 시간이다. 그는 계속 노력하는 증명된 타자로 통산 0.290의 타율을 자랑하며 빨리 과거의 모습을 되찾기 바란다”고 추신수에게 돌파구를 찾기 위한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단 입장에서도 7년간 1억3000만달러의 최고액 연봉 계약을 맺은 추신수를 섣불리 포기할수 없다.

올해 연봉만 14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하는 텍사스는 추사 아프지 않다면 어떻게든 기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LA 에인절스의 강타자 외야수인 자시 해밀턴이 레인저스로 복귀, 추신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레인저스 입단 첫해이던 지난해 발목·팔꿈치 수술을 받고 일찍 시즌을 접었던 추는 겨울동안 파워를 키우기 위한 몸만들기에 주력했다.

그러나 최근 가정문제까지 겹치며 야구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실제로 그는 지난 24일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패배 직후 라커룸에서 한인 취재진의 질문에 짜증스런 표정으로 일관,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텍사스 구단 선배이기도 한 박찬호(42)가 SNS를 통해 “마이너 시절을 생각하며 버텨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현실적으로 뚜렷한 부진 탈출 해법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신시내티 레즈 시절 최고의 선구안을 바탕으로 출루 머신-안타 제조기로 불리며 초대형 계약을 끌어낸 추신수가 최대 위기에 처했다.

2014년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또다시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먹튀’ 오명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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