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시의원 22년만에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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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LA타임스, 데이비드 류·그레이스 유 한인 후보 2명 대서특필
데이비드 류 LA 시의원 후보가 유권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LA시의회에 22년 만에 아시안 의원이 탄생할까.’

데이비드 류(39·민주·4지구)와 그레이스 유(43·민주·10지구) 후보의 LA시의회 도전에 주류사회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LA타임스는 15일 ‘시의회 의석을 노린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두 후보의 출마 사실을 전하며 “약 30년 전인 1985년에 중국계인 마이크 우가 아시안 최초로 LA시의회에 입성했고, 1993년에 그가 LA시장직에 출마한 이후 지금까지도 유일한 아시안 LA시의원으로 남아있다”면서 “하지만 한인후보 2명이 내년 3월 3일 선거에 나란히 출마해 역사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LA시의 인종별 인구 비율에서 아시안이 11%로 흑인(10%)보다 많지만 LA시의회에 흑인 시의원이 3명이나 차지하는 반면, 아시안 의원은 한명도 없다.

신문은 그레이스 유와 데이비드 류 후보가 전하는 메시지는 극명하게 다르다면서 “그레이스 유 후보가 아시안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출마한 반면, 데이비드 류 후보는 보다 넓은 이슈에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 후보는 선거구 재조정 절차의 부당함을 지켜보며 출마 결심을 하게 됐지만 류 후보는 특정 커뮤니티 현안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후원금 모금에서도 두 후보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류 후보는 지금까지 26만5000 달러를 모금하며 모금 실적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반면, 유 후보는 약 1만 달러 모금에 그치고 있다.

타임스는 과거 마이크 우 전 시의원의 경우 중국커뮤니티로부터 후원금을 모금하면서도 동성애자 권리 등 주류 커뮤니티에서도 큰 관심을 보일만한 공약을 내걸었던 것이 당선 요인으로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우 전 시의원은 “아시안 후보는 아시안 커뮤니티 지지를 최대한 이용하면서도 이러한 지지가 타 커뮤니티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방해요소로 작용하지 않도록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문은 류 후보에 대해 후원금 모금에서 LA정계가 놀랄 정도의 맹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주요현안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유 후보의 경우, 상대가 ‘거물’인 웨슨 시의장이기 때문에 더 힘겨운 선거전을 펼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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