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활주로 이탈에 대형사고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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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14일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하면서 활주로를 이탈,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34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162편(A320-200)은 오후 8시5분께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하면서 활주로를 이탈했다. 항공기 기체는 일부 손상됐다.

그래도 여객기 정지후 탑승객 전원이 비상탈출 하면서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아시아나항공 측과 일본 외신 등에 따르면 부상자는 20여명 안팎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모두 경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창사 이래 3건의 사망 사고가 있었다.

1993년 7월 전남 해남에서 B737-500 여객기가 산에 충돌해 66명이 숨지고 4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011년 7월에는 B747 화물기가 제주 해상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2013년 7월에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 B777-200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객 3명이 숨지고 187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사고로 아시아나항공은 시련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45일 운항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행정처분 취소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45일간 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운항하지 못하면 약 162억원의 매출이 감소해 운항비용을 제하면 57억원의 손실이 생긴다는 것이 이유였다.

일단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행정소송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운항정지 처분은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활주로 이탈 사고가 발생하자 아시아나항공은 긴장감이 역력했다.

일단 아시아나항공은 사태를 진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본사에 사고대책 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사고 수습을 위해 관련 부서, 유관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15일 특별기를 이용해 사고조사관을 현장에 보내는 등 조기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차후 수습 과정에서 고객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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