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에 ‘돌직구’ 던진 한인 학생 화제…하버드대 재학 조셉 최 “도발적인 질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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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위안부 인정안하나”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강연에서 조셉 최씨가 위안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강연 유튜브 영상 캡처]

하버드대에 재학중인 한인 2세 학생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 일정 중 첫번째 공개 행사로 열린 27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강연. 약 9분간 진행된 그의 연설은 예상했던 대로 위안부에 대한 일말의 언급도 없이 미.일 관계와 동맹 아베노믹스를 주제로 끝났다. 이어진 학생들과의 질의 응답도 모두 그 주제에 걸맞는 질문들뿐. 하지만 4번째 질문은 달랐다.

“도발적인 질문이 될 수 있어 유감이지만 한국인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는 말로 시작한 그는 붉은색 하버드대 후드 티셔츠 차림의 경제학도 조셉 최(한국 이름 민우.20). “일본 정부와 군대가 수십만 명의 위안부 즉 성노예(sexual slavery)를 강제로 동원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일본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번 방미 일정에서 위안부와 관련된 이슈를 피해가려고 했던 아베 총리는 이에 말하는 내내 최씨와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인신매매로 희생당하고 극심한 고통을 겪은 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일본은 성폭력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금으로 지난해에는 2000만 달러 올해는 2200만 달러를 기금으로 냈다”는 말로 일본을 옹호하는 쪽으로 돌려 말하며 인신매매를 저지른 국가가 일본이라는 것은 언급하지 않았다.

최씨는 콜로라도주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이 지역에서 수재로 유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때 과외활동으로 교내 신문 편집장을 역임하며 북한 문제와 시리아 내전 등을 토론하는 국제정치 토론 클럽을 만들기도 했다. 현재 하버드대에서 정치연구모임 북한인권학생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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