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축제 장소 결정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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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부에나파크 시의회 “축제재단에 기간 단축·비용 부담 등 제시”

24일 열린 부에나파크 시의회 정기회의 스터디세션에서 OC한인축제재단 관계자가 아리랑축제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을 시의원과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제 31회 아리랑축제’가 불과 2개월 보름을 앞두고 있지만 개최 장소 결정이 또다시 미뤄졌다.

OC한인축제재단(이하 재단 회장 정철승)은 오는 9월 11~14일 부에나파크 비치와 라미라다(멜번) 코너부터 서쪽으로 알론드라까지 라미라다 구간을 막고 ‘제 31회 아리랑축제’를 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부에나파크 시의회의 승인이 필요한데 시의회는 24일 열린 정기회의 스터디세션에서 재단에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면 라미라다 선상에서의 축제 개최안 통과를 위한 표결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시의회는 특히 도로차단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단에 축제 기간을 9월 11~14일 4일에서 9월 12~14일 3일로 줄일 것을 제안했다. 또 축제 전 무대 및 부스 준비와 축제 후 이들 철거 작업 기간도 최대한 단축해 11일(목) 오후 10시부터 시작해 15일(월) 오전 6시까지 끝낼 것을 요구했다.

재정적인 문제도 지적됐다. 축제 개최와 도로차단에 따라 경찰 등 시정부 인원이 동원되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따진 시의원들은 재단에 이를 부담할 의사가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시의회는 보증금으로 1만 달러를 예치하고 3일 동안의 경찰 초과 근무 수당(오버타임) 2만4000달러 가량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도로차단에 따른 우회도로 및 우회 버스노선 확보 셔틀버스 운행 우회도로 및 주차장 안내표지판 설치 등을 위해 이 지역을 관할하는 가주교통국(Caltrans) 메트로링크 관계자와 만나 실행 여부를 확정지을 것을 지시했다.

스티브 베리 부에나파크 시장은 “축제가 부에나파크에서 열리는 것은 적극 환영 지지하지만 주민 안전과 불편 최소화가 우선”이라며 재단에는 “경찰 소방 위생 등 각 부서 담당자와 필요한 내용을 확정짓고 준비를 끝낸 후 다시 논의하자”고 말했다.

축제 개최안은 재단의 준비 상황에 따라 2주 후인 7월 8일 다시 스터디세션에서 논의되거나 바로 본 회의에서 심의 후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시의회의 이 같은 제안에 정철승 회장은 “이사들과 논의한 결과 시의회 요구를 받아들여 시정부 관계자와 상의해가며 부에나파크에서 축제를 열도록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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