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조개잡이 굴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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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야하나요?” 신문사로 많은 문의가 왔다. 이번 주말인 6월11일과 12일에는 워싱턴주에서 라이센스 없이도 낚시와 조개 채취, 굴따기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토요일인 6월11일은 워싱턴 주립공원에 하루 10불인 디스커버 패스 없이도 갈 수 있어 더욱 좋다.

나 역시 이민생활 30여년동안 여러 차례 조개잡이와 굴따기를 즐겼었는데 바빠서 가보지 못한지도 벌써 10년이 된 것 같다.

그러나 문의가 있을 때마다 그동안 가봤던 좋은 장소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당시 상황과 현재가 다르기 때문에 먼저 갈 곳을 확인하길 당부한다.

우선 오픈되어 있는 조개와 굴따기 위치를 알기위해서는 관련 웹사이트 (http://wdfw.wa.gov/fishing/shellfish/beaches/)에서 확인해야 한다.

오래전 가보았던 북쪽 블레인 Birch Bay 주립공원이 기억난다. 처음 팠던 자갈 많은 비치에서는 조개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누군가 옆 모래사장에서 물이 들어올 때를 기다리라고 했다.

신기하게도 물이 들어올 때 모래사장에서 물을 뿜어내는 조개 구멍을 찾아서 파니 쉽게 큰 조개들이 나왔다. 이곳은 지금 오픈이다.

까마노 아일런드에서는 Cama Beach 주립공원에서 조개를 잡았으나 지난 10여년동안 폐쇄되었는데 올해도 아직 폐쇄되어 있다.

그러나 East Elger Bay, South Rocky Point는 허용되어 있다. 여러번 다녀왔던 윗비 아일런드의 경우 여러 비치가 폐쇄되었으나 Fort Casey 주립공원, Double Bluff 비치 등 잡을 수 있는 곳도 있다.

굴 따기에 제일 좋은 곳은 역시 Hood Canal이다. 자갈처럼 깔려 있는 굴을 딸 수 있는 해안은 조개, 굴, 홍합을 다 잡을 수 있는 벨페어(Belfair) 주립공원을 비롯 Potlatch(6월15일까지), Lillwaup, Eagle Creek, Duckabush Flats, Dosewallips, Quilcene Bay가 모두 오픈 되어있다.

Potlatch 주립공원은 아름다운 공원과 때로는 범고래 떼들도 볼 수 있어 가족이나 교회에서 단체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인들이 많이 가는 Twanoh 주립공원은 조개잡이는 못하지만 굴은 딸 수 있다.

이처럼 웹사이트로 확인도 하지만 현지에서도 해안에 금지 경고 사인판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각종 규정을 꼭 지켜 한인사회 망신을 시키지 않아야 한다.

호스 클램은 하루 7개, 구이덕은 3개, 일반 조개는 최소 1.5인치 크기에 40개 또는 무게로 10파운드 중 하나이다. 굴은 2.5인치 이상 18개이며 미역은 10파운드이다.

굴은 반드시 해안에서 껍질을 깐 후 굴껍질을 그 자리에 두고 알맹이만 가져가야 한다. 또한 잡는 사람 당 담아 넣을 수 있는 컨테이너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

단속반원이 조개 하나하나를 다 꺼내어 크기를 재거나 숨어 지켜보고 있다가 주차장에서 단속하는 것도 자주 목격했다.

보이지 않는다고 절대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조개잡이나 굴따기는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마이너스 타이드가 되면 제일 좋다. 이번 주말은 마이너스 타이드가 없어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타이드 시간은 http://www.tides.net/washington/에서 알 수 있다.

매년 6월 첫 주말에 무료 조개잡이, 낚시를 허용하는 이유에 대해 워싱턴주야생동물 어류국(WDFW)측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낚시나 조개잡이를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며 특히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귀한 기간”이라고 밝혔다.

아무쪼록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아름답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자. 특히 조개잡이나 낚시 규정을 잘 지키는 일등 시민으로서 자연을 사랑하고 잘 보전하여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자.(이동근 편집국장

이동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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