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펠릭스 에르난데스, 경쟁 매디슨 범가너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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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리그 첫 ‘무실점 10승’ 

미국 메이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시애틀 메리너스의 펠릭스 에르난데스(29)와 매디슨 범가너(26, 샌프란시스코)의 충돌은 에르난데스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에르난데스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에르난데스는 17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범가너에 우위를 점했다. 범가너 또한 8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에르난데스에게 꽁꽁 묶인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초반 기세는 오히려 범가너가 더 좋았다. 에르난데스가 초반 주자를 내보내며 꾸역꾸역 이닝을 정리한 것과는 달리 범가너는 3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벌이는 등 더 좋은 기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도 곧이어 안정을 찾고 4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5회에는 선두 더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 결과 5회까지 두 선수는 전광판에 0만 그리며 팽팽한 투수전을 만들어나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6회였다. 에르난데스는 선두 패닉을 유격수 직선타, 파간을 2루수 땅볼, 포지를 1루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순항했다. 그러나 범가너는 6회 시애틀 타선에 치명적인 점수를 허용했다. 1사 후 주니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범가너는 잭슨에게 우익수 옆 적시 3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카노에게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허용했다.
범가너는 이후 크루스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시거와 트럼보를 범타로 잡아내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2점을 지원받은 에르난데스는 기세 등등하게 나머지 이닝을 정리해나갔다. 7회 1사 후 크로포드의 타석 때 실책이 나오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더피를 뜬공으로, 맥기히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8회에는 1사 후 패닉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위기가 찾아왔으나 파간을 좌익수 뜬공으로, 포지를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하고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을 막았다.
직전 등판이었던 6월 13일 휴스턴전에서 ⅓이닝 5피안타 8실점으로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냈던 에르난데스는 에이스답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2.51에서 3.38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 또한 3.08로 낮추며 다시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반면 범가너는 지난 13일 애리조나전 8이닝 1실점 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애틀 메리너스의 펠릭스 에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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