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대신 대통령 답장 받은 10대 “나의 소망은 가족의 안전”

0
[시카고 중앙일보]
산타에게 가족의 안전을 부탁한 10대가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답장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이글우드에 거주하는 말리크 브라이언트(13)는 연말을 맞아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디렉트어펙트 재단의 산타 프로그램을 통해 편지를 보냈다.

브라이언트는 “산타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 그 전에 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흑인이며 수학을 가장 좋아한다. 두 명의 형제와 같이 살고 있다. 산타에 바라는 것은 가족의 안전 뿐이다. 나의 소망은 가족의 안전이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디렉트어펙트 재단 미셀 디기아코모 CEO는 “이 아이의 편지를 읽고 또 읽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어쩌면 이 편지는 산타보다 더 높은 사람이 읽어야되겠다는 생각에 백악관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그리고 29일 브라이언트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답장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답신을 통해 “용기의 말을 전하고 싶다. 나는 매일 너의 커뮤니티 같은 곳들을 안전하게 꿈꿀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대통령인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너의 안전이다. 항상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주위 사람들을 챙기면 네가 상상하는 그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항상 친척집에 가고 싶지만 갱들의 공원을 지나야해 어머니가 못가게 하신다. 하루 빨리 밖에서 늦게까지 뛰어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