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지만 雨…반갑다” 50여 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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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가뭄 해갈 단비
곳곳 침수·정전
남가주에 폭우가 쏟아졌다. 2일 LA한인타운 커먼웰스와 윌셔 불러바드 동쪽방면이 빗물에 잠겨 LA수도전력국(LADWP) 직원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김상진 기자

2일 남가주 지역에 비가 쏟아져 LA지역은 이날 강우량으로는 50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방기상청(NWS)은 이날 LA지역에 1인치의 비가 내려 지난 1961년 기록한 12월2일의 역대 최대 강수량(1.1인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2면〉

기상청은 오늘 기온은 어제와 비슷한 분포를 보여 LA(69도).풀러턴(70도).가든그로브(69도).샌타클라리타(65도) 등 낮 최고기온이 65~70도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보했다. 비가 올 가능성은 지역에 따라 40~60% 사이로 빗줄기는 어제보다 가늘어질 전망이다. 일부 산악지대엔 2~6인치의 폭우도 예보됐다.

폭우가 강타한 2일, 남가주 곳곳에선 도로가 물에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빗길 접촉사고와 정전은 물론, 글렌도라 일부 지역에선 자발적 대피명령도 내려졌다.

카노가 파크 지역 토팽가 캐년 불러바드와 하트 스트리트 인근에선 거대한 나무가 비바람에 쓰러졌다.

대규모 정전사태도 일어났다. LA수도전력국(LADWP)에 따르면 오전 10시쯤 LA인근 4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비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건드려 어바인.샌타애나.터스틴에 사는 1만1300여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LA.오렌지카운티에서는 폭우로 인해 일부 도로와 공원 등이 물에 잠겼고 풋힐.글렌도라.벤투라 지역엔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큰 산불 피해를 입은 카마리요 지역엔 이날 오전 10시, 산사태로 인해 강제 대피 명령이 발령되기도 했다. LA국제공항(LAX)에 따르면 이날 200여 개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운행이 취소됐다.

NWS는 “오늘 LA 인근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에 시속 50마일의 강풍이 불 것”이라며 “그레이프바인과 엔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 등지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속도를 내지말고 안전운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LACDPH)은 폭우로 인한 박테리아 확산 및 감염을 대비해 바닷가 수영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경고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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