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논란’에 비틀거리는 힐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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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소득세 내고 열심히 일했다
난 진짜 부자들과는 다르다”
힐러리 발언에 민주당 곤혹

 

한번에 20~50만달러씩 받는 강연을 하면서 ‘생계형 강연’임을 주장해 보통 미국인의 생활을 모른다는 비난을 받았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번엔 “나는 진짜 부자들과는 다르다”는 발언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CNN방송은 23일 클린턴 전 장관이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국민들이 막대한 부를 가진 그를 어떻게 소득 불평등을 위해 싸울 수 있는 믿을만한 사람으로 보겠느냐’는 질문에 “국민들은 나를 소득 불평등 문제의 일부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클린턴은 그러면서 “왜냐면 우리는 진짜 부자들(People who are truly well off)과는 달리 정상적인 소득세를 내고 있고 열심히 노동한 대가로 이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발언에 공화당과 언론은 클린턴을 향해 다시 한번 날카로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공화당 전략가인 안나 나바로는 “힐러리는 지금 미국 국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고 자신이 이것을 모른다는 점 조차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이 ‘진짜 부자’가 아니라는 발언은 정신나간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클린턴 부부는 순자산이 1억150만 달러로 전직 미국 대통령 가족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를 ‘보통 사람들의 삶과 동떨어진 재벌’이라고 공격했음을 지적하며, 민주당 내부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향해 같은 논리의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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