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폭동 피해 한인들 시정부에 소송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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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압조치 미흡”…성앤황 로펌, 의향서 통지

 

볼티모어 폭동 사태와 관련 피해를 본 한인 상인들이 볼티모어 시 정부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시작한다.

폭동피해자들을 대변하고 있는 성앤황 로펌은 20일(수) 볼티모어 시장과 시 의회를 상대로 소송을 알리는 ‘소송 의향서’(Notice of claim)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소송 의향서는 정부 기관을 상대로 소송할 때 원고가 소송하겠다는 뜻을 알리는 첫번째 단계다.

성앤황 로펌은 “볼티모어 시장은 폭동이 일어날 상황을 충분히 감지했지만, 폭동을 예방하거나 진압하기 위한 타당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밟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러한 증거 자료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시장의 행정 부주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피해 보상을 위한 소송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소송 근거는 ‘메릴랜드 폭동법’(Maryland Riots Act)에 따라 절차를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시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는 메릴랜드 글렌버니에 있는 셰파드 로펌의 로이 셰파드 변호사가 합류했다.

연방검사 출신인 셰파드 변호사는 연방정부와 주 정부, 지방 정부를 대상으로 재판 경험이 풍부하고, 현재 플로리다 주를 대상으로 원고측 소송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셰파드 변호사는 “볼티모어대 법대 출신으로 평생 메릴랜드에서 살아온 주민의 한 사람으로 볼티모어 폭동은 크나큰 충격이었다. 가장 큰 안타까운 점은 죄없는 상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삶의 터전을 잃었다는 것”이라며 소송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피터 황 변호사는 “폭동 관련 소송은 여러 복잡한 사안들을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법률팀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 셰파드 변호사야말로 이번 사건을 이끄는데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찰리 성 변호사는 “한인 자영업자들은 이번 폭동의 소리 없는 피해자다. 보험 유무에 상관없이 시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은 피해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410-772-2324(성 앤 황 로펌)

허태준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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