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화제]21세기 최고 빅매치 메이웨더-파퀴아오전 나흘 앞으로…흥행수입 역대 최고액인 5억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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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에 모두 졌던 데라호야 “메이웨더 우세”

오는 5월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기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매치를 앞둔 최강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2세(미국·왼쪽)와 매니 파퀴아오(필리핀)가 지난달 LA에서 열린 홍보 회견장에서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AP]

대전 장소인 MGM호텔의 전경.
대전 장소인 MGM호텔의 전경.

21세기 최고의 복싱 명승부전으로 불리는 매니 파퀴아오(36·필리핀)-플로이드 메이웨더2세(37·미국)의 세계 복싱 평의회(WBC)·세계 복싱 기구(WBO)·세계복싱 협회(WBA)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두명의 철권은 2일 오후8시(LA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 특설링에서 맞붙는다.

필리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서로 꼽히는 파퀴아오는 플라이급에서 출발, 라이트 미들급까지 몸무게를 수십 파운드 올려가며 무려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57승5패의 전적으로 국회의원까지 역임했다. 반면 5체급에서 챔피언에 오른 메이웨더는 47전47승의 무패 전적으로 군림하는 무적이다.

지난 6년간 전세계 복싱팬들은 이들의 맞대결에 주목해왔지만 파퀴아오가 2연속 패배로 주춤하며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파퀴아오가 브랜든 리오스·티모시 브래들리(이상 미국)를 연파하며 재기에 성공, 마침내 2월에 대전 조인식을 갖게 됐다.

메이웨더 역시 지난 1월 NBA 농구장서 우연히 마주친 파퀴아오가 “피검사 도핑 테스트에 응하고 대전료의 40%만 받겠다”고 양보하자 도전을 수락했다.

과반수 이상의 전문가들이 홈링의 메이웨더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 지는 선수는 은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아웃복싱을 구사하는 메이웨더는 3년전 아내 구타 혐의로 감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그의 수비력과 상대 펀치를 무력화시키는 위빙-더킹 모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에반해 원펀치 KO보다는 연타에 능숙한 인파이터 파퀴아오는 선수들을 자주 멀리 떨어뜨려 놓는 습관을 지닌 케니 베이리스(63)가 주심으로 배정됨에 따라 거친 경기 운영에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기의 대결’은 지난주 인터넷에서 한정 판매한 500장의 티켓이 1분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MGM의 수용 인원은 1만6500명이지만 대부분의 표는 양측 관계자와 VIP·스폰서·가족·친구들에게 배포됐다. 가장 싼 표가 1500달러며 링 사이드 티켓은 1만달러이지만 역시 매진됐다.

한편 멕시코계 미국인으로 2007~2008년 두사람에게 모두 패배한바 있는 LA출신의 복싱 영웅인 오스카 델라호야는 “몸이 빠르고 수비가 뛰어난 홈링의 메이웨더가 빠른 잽이 없는 파퀴아오를 누를 것”이라 예측했다.

만약 무패의 메이웨더가 이번주 지게 되면 1996년 안방서 열린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친뒤 19년만에 처음으로 패배를 맛보게 된다. 대전료와 예상 흥행수입 역시 명성에 걸맞게 천문학적 액수다.

총 대전료 2억5000만달러 가운데 사전합의에 따라 메이웨더가 1억5000만달러, 파퀴아오가 1억 달러를 보장받는다. 12라운드 기준으로 1초당 10만달러가 넘는 셈이다.

폐쇄회로 케이블 TV(페이-퍼-뷰)중계를 포함한 각종 흥행수입은 사상 최고인 5억달러에 육박할 것이 확실시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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