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대한항공 조직적 사건 은폐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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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출 확인서, 회사 관계자 앞에서 작성…내용 수정 강요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2일 ‘땅콩 회항’ 뒤 비행기에서 쫓겨났던 대한항공 사무장이 KBS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여승무원이 무릎을 꿇린 상태에서 욕설과 모욕을 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언론 보도로 사건이 알려지자 대한항공 측에서 거짓 진술을 하도록 강요했다고 밝혔다. 2014.12.13. (사진=KBS 캡쳐) photo@newsis.com 2014-12-13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의해 항공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사무장이 회사 측의 사건 은폐 시도와 국토교통부의 부실 조사 의혹을 제기했다.

박 사무장은 17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8일 국토부 조사를 받는 직후 대한항공의 한 임원을 만난 사실과 그 날 있었던 일에 대해 폭로했다.

이 임원이 국토부 측이 승무원들이 작성해 제출한 ‘사실관계 확인서’가 국토부의 시간대별 항공기 동선 관련 자료 등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다시 써줄 것을 요구했고, 수정 작업이 10여 차례 반복됐다는 게 요지다.

박 사무장은 “(국토부가 조사) 상대인 회사에게 (확인서를) 작성해서 가져 오라 얘기를 했고, 저는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작성해야 했다. 과연 제 의지대로 작성할 수 있었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인서 조차도 ‘다시 써와, 다시 써와’ 라고 하는 것처럼 (했고), 담당 국토부 조사관에게 제가 (확인서를) 보낸 것처럼 재전송 하라고 해서 그대로 카피해서 전송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사무장은 “(뉴욕 공항에 내린 후)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저 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 있던 관계자들에게 했다”면서 사측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애려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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