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빼돌리는 종업원들 ‘흑심’ 꼼짝마!…쓰레기 봉지 흰색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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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자바시장 의류업체 업주들

내용물 보이는 것으로 교체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소재 한 한인 의류업체의 종업원이 투명한 쓰레기 봉지를 버리러 가고 있다. 최근 쓰레기봉지를 이용한 물건 빼돌리기가 종종 발생하자 업주들이봉지안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봉지로 교체하고 있다.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횡행하는 종업원들의 물건 빼돌리기가 쓰레기 봉지 색깔까지 바꾸고 있다.

의류업체 업주들은 최근 들어 쓰레기 봉지 색깔을 기존의 검은색에서 투명한 것으로 교체하고 나섰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용물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검정 쓰레기 봉투를 이용해 물건을 몰래 빼돌리는 일부 종업원들이 있다는 소문을 업주들도 익히 알고 있어 적절한 대응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일종의 궁여지책인 셈이다.

투명 봉지를 사용하면 봉지 안에 정말 쓰레기가 담겼는지 아니면 옷이 담겼는지 눈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자연스레 종업원과 업주 간의 불신도 사라지게 되고 봉지를 이용한 물건 빼돌리기는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

한 자바시장 관계자는 “검은색 봉투 안에 새 옷을 넣어가 쓰레기통으로 가면서 옷을 빼돌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이제 세 개 업소 중 한곳은 투명한 봉지를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바시장에서 투명한 봉지 사용이 대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봉지 색깔 교체에 업주들은 대부분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종업원을 의심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얼마 전부터 투명한 봉지로 교체한 한 한인 업주는 “투명한 봉지가 검은색보다 비용 측면에서는 비싸지만 종업원과의 오해가 사라지고 옷 빼돌리기 걱정도 하지 않아도 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또, 봉지가 투명하다 보니 종업원들이 처음엔 나쁜 마음을 먹다가도 그만 두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사진=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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