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후보 사퇴 기자회견 “국회, 스스로 만든 법을 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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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태경 인턴기자]

 

역사관과 관련하여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문창극(66) 총리 후보자가 끝내 자진사퇴했다. 그 동안 총리실로 정상적으로 출퇴근하며 스스로 청문회를 준비하는 등 여러 행보를 보였으나, 결국 자진사퇴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마지막 사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억울함도 같이 표했다.

24일 문 후보자는 총리후보자 거취관련 기자회견에서 “저와 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많은 관심을 쏟아주신 것에 마음 속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며 “밖에서 열성적으로 지원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는 인사로 입을 열었다.

문후보는 “저는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사람이다. 자유민주주주의란 개인의 자유·인권·천부적인 권리는 다수결에 의해서도 훼손될 수 없다는 원칙을 지키는 제도”라며 “이를 위해선 여론에 흔들리지 않는 법이 필요하다. 따라서 민주주주의는 주권자인 국민의사와 법치라는 두 개의 기둥으로 떠받치고 지탱되는 것이다”며 민주주의에 대해 설명했다.

문 후보는 “법을 만들고 법치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곳은 국회다. 이번 저의 일만 해도 대통령께서 총리 후보를 임명했으며 법 절차에 따라 청문회를 개최할 의무가 있다”며 “청문회 법은 국회의원님들이 직접 만든 것이다. 그러나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이러한 신성한 법적인 의무를 지키지 않고 저에게 사퇴하라고 말씀하셨다”며법적 절차 없이 자신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했던 여·야당을 비판했다.

그는 “국회가 스스로 만든 법을 깨면 이 나라는 누가 법을 지키겠냐. 국민의 뜻이라는 이름으로 보도된 여론이 국가를 흔들 때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는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모범적인 법치를 보이지 않은 국회를 비판한 문 후보는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말과 함께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문창극 총리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창극 기자회견, 드디어 자진 사퇴하는구나” “문창극 기자회견, 후임 후보는 누구일까” “문창극 기자회견, 이것도 정치쇼같다” “문창극 기자회견, 빨리 총리 선임 되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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